소화기관 벽 녹는 ‘소화성궤양’ 출혈, 식물 파우더로 지혈
식물 추출물로 만든 지혈 파우더가 소화성궤양 출혈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박준철‧정다현 교수 연구팀은 소화기관의 벽이 녹는 소화성궤양으로 인한 출혈 치료에 식물 추출물로 만든 지혈 파우더를 사용하면 기존 치료법과 비교해 초기지혈 성공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사용도 용이하다고 18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임상 위장병학과 간장학’(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IF12.6) 최신 호에 게재됐다. 소화성궤양은 음식물을 소화하는 위산이 음식이 아닌 위, 십지이장 등 소화기관의 벽을 녹이는 질환이다. 소화성궤양이 악화되면 출혈이 발생한다. 지혈을 하더라도 출혈이 다시 발생하는 경우도 잦다. 65세 이상 환자에서 소화성궤양 출혈이 생기면 사망률이 10%에 이르고, 장기의 벽이 녹다가 구멍이 뚫려버리는 천공으로도 진행할 가능성이 있어 초기지혈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고혈압,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면서 심뇌혈관 질환 환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심뇌혈관 치료제인 아스피린, 항혈전제 등의 섭취율도 올라가고 있는데, 이 약들이 소화성궤양 유병률을 높이고 있다. 기존에는 혈관 클